총 100문항 · 문제·정답·해설·개념 무료 학습
이 회차는 100문항입니다. 자료를 읽고 푸는 문항이 94문항입니다. 풀이가 붙은 문항이 100문항입니다.
▶ CertLab에서 풀어보기밑줄 친 말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정답 3번
속을 상하게 한다는 뜻일 때는 '썩이다'로 적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가) ~ (라)를 고쳐 쓴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오빠는 생김새가 나하고는 많이 틀려. (나) 좋은 결실이 맺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 내가 오직 바라는 것은 네가 잘됐으면 좋겠어. (라)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을 주기도 한다.
정답 2번
능동으로 고친 것은 낫지만 마음을 이르는 말을 규범에 없는 꼴로 바꿨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사자성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4번
당랑거철은 제 힘을 모르고 덤빈다는 뜻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대화에서 나타난 ‘지민’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수: 지난번에 너랑 같이 들었던 면접 전략 강의가 정말 유익했어. 지민: 그랬어? 나도 그랬는데. 정수: 특히 아이스크림 회사의 면접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됐어. 지민: 맞아. 그중에서도 두괄식으로 답변하라는 첫 번째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더라. 핵심 내용을 먼저 말하는 전략이 면접에서 그렇게 효과적일 줄 몰랐어. 정수: 어! 그래? 나는 두 번째 내용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는데. 지민: 그랬구나. 하긴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에 관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서 답변한 전략도 설득력이 있었어. 하지만 초두 효과의 효용성도 크지 않을까 해. 정수: 그렇긴 해.
정답 3번
상대의 견해를 인정한 뒤 자기 의견을 덧붙이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승상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구름이 걷히더니 노승은 간 곳이 없고 좌우를 돌아보니 팔낭자도 간 곳이 없었다. 승상이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에 높은 대와 많은 집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자기의 몸은 작은 암자의 포단 위에 앉아 있었는데, 향로의 불은 이미 꺼져 있었고 지는 달이 창가에 비치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보니 백팔염주가 걸려 있고 머리를 손으로 만져보니 갓 깎은 머리털이 까칠까칠하더라. 완연한 소화상의 몸이요, 전혀 대승상의 위의가 아니었으니, 이에 제 몸이 인간 세상의 승상 양소유가 아니라 연화도량의 행자 성진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처음에 스승에게 책망을 듣고 풍도옥으로 가서 인간 세상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이 되었지. 그리고 장원급제를 하여 한림학사가 된 후 출장입상하고 공명신퇴하여 두 공주와 여섯 낭자로 더불어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었구나. 이는 필시 사부가 나의 생각이 그릇됨을 알고 나로 하여금 이런 꿈을 꾸게 하시어 인간 부귀와 남녀 정욕이 다 허무한 일임을 알게 하신 것이로다.’ - 김만중, 「구운몽」에서 -
정답 2번
스승이 꿈을 꾸게 한 것이지 제 뜻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므로 정답은 2번이다.
(가) ~ (라)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간밤의 부던 ᄇᆞ람에 눈서리 치단 말가
㉠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다 기우러 가노ᄆᆡ라 ᄒᆞ믈며 못다 픤 곳이야 닐러 무슴 ᄒᆞ리오. (나) 철령 노픈 봉에 쉬여 넘ᄂᆞᆫ 져 구룸아 고신원루(孤臣寃淚)ᄅᆞᆯ 비 사마 ᄯᅴ여다가
㉡ 님 계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ᄲᅮ려 본들 엇ᄃᆞ리. (다) 이화우(梨花雨) 흣ᄲᅮ릴 제 울며 잡고 이별ᄒᆞᆫ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 저도 날 ᄉᆡᆼ각ᄂᆞᆫ가 천리(千里)에 외로온 ᄭᅮᆷ만 오락가락 ᄒᆞ노매. (라) 삼동(三冬)의 뵈옷 닙고 암혈(巖穴)의 눈비 마자 구롬 ᄭᅵᆫ 볏뉘도 ᄶᅬᆫ 적이 업건마ᄂᆞᆫ 서산의 ㉣ ᄒᆡ 디다 ᄒᆞ니 그ᄅᆞᆯ 셜워 ᄒᆞ노라.
정답 4번
서산에 지는 해는 세상을 떠난 임금을 가리키므로 정답은 4번이다.
㉠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 그들의 끈기가 이 경기의 승패를 ㉠ 했다.
○ 올해 영화제 시상식은 11개 ㉡ 으로 나뉜다.
○ 그 형제는 너무 닮아서 누가 동생이고 누가 형인지 ㉢ 할 수 없다.
㉠ ㉡ ㉢
정답 1번
승패를 나누고 갈래로 나누고 형제를 가려내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의 ‘동기화 단계 조직’에 따라 (가) ~ (마)를 배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설득하는 말하기의 메시지를 조직하는 방법으로 ‘동기화 단계 조직’이 있다. 이 방법의 세부 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주제에 대한 청자의 주의나 관심을 환기한다. 2단계: 특정 문제를 청자와 관련지어 설명함으로써 청자의 요구나 기대를 자극한다. 3단계: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청자의 이해와 만족을 유도한다. 4단계: 해결 방안이 청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구체화한다. 5단계: 구체적인 행동의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여 특정 행동을 요구한다. (가) 지난주 제 친구는 일을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습니다. (나) 여러분이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면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다) 아마 여러분도 가끔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년 2천여 명이 자전거를 타다가 머리를 다쳐 고생한다고 합니다. (라) 만약 자전거를 타는 모든 사람이 헬멧을 착용한다면 자전거 사고를 당해도 뇌손상을 비롯한 신체 피해를 75 %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자전거 타기가 주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마)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정답 2번
관심·문제·방안·효과·요구의 다섯 단계와 맞물리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시는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분석 사업을 수행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자체 확보한 공공 데이터와 ○○시로부터 받은 복지 사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지 공감 지도’를 제작하고, 복지 기관 접근성 분석을 통해 취약 지역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복지 공감 지도는 공간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시에 소재한 복지 기관들의 다양한 지원 항목과 이를 필요로 하는 복지 대상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수급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복지 혜택이 필요한 지역과 수급자를 빨리 찾아낼 수 있으며, 생필품 지원이나 방문 상담 등 복지 기관의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고, 최적의 복지 기관 설립 위치를 선정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그동안 복지 기관으로부터 도보로 약 15분 내 위치한 수급자에게 복지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교통이나 건강 등의 문제로 복지 기관 방문이 어려운 수급자를 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임을 발견하고, 복지 셔틀버스 노선을 4개 증설할 계획을 수립했다.
정답 4번
지도에는 만족도를 담은 항목이 없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 ~ ㉣의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양상은 다양하다. 첫째, “아침 먹고 또 공부하자.”에서 ‘아침’은 본래의 의미인 ‘하루 중의 이른 시간’을 가리키지 않고 ‘아침에 먹는 밥’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밥’의 의미가 ‘아침’에 포함되어서 ‘아침’만으로도 ‘아침밥’의 의미를 표현하게 된 것으로, ㉠ 두 개의 단어가 긴밀한 관계여서 한쪽이 다른 한쪽의 의미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변화하게 된 경우이다. 둘째, ‘바가지’는 원래 박의 껍데기를 반으로 갈라 썼던 물건을 가리켰는데, 오늘날에는 흔히 플라스틱 바가지를 가리킨다. 이것은 ㉡ 언어 표현은 그대로인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시 대상 자체가 바뀌어서 의미 변화가 발생한 경우이다. 셋째, ‘묘수’는 본래 바둑에서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도 ‘쉽게 생각해 내기 어려운 좋은 방안’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 특수한 영역에서 사용되던 말이 일반화되면서 단어의 의미가 변화한 경우에 해당한다. 넷째, 호랑이를 두려워하던 시절에 사람들은 ‘호랑이’라는 이름을 직접 부르기 꺼려서 ‘산신령’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 심리적인 이유로 특정 표현을 피하려다 보니 그것을 대신하는 단어의 의미에 변화가 생긴 경우이다.
정답 3번
널리 쓰이던 말이 좁은 자리로 들어간 예라 방향이 거꾸로여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 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우리 농장 근처에 신축된 골프장의 빛 공해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빛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야간 조명이 식물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킬 수 있음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좀 늦었지만 △△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골프장이 야간 운영을 시작했을 때를 기점으로 우리 농장의 수확률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골프장의 야간 운영을 무조건 막는다면 골프장 측에서 반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야간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운영 제한에 따른 손실금을 보전해 주는 등의 보완책도 필요합니다. 또한 ○○군에서도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조명의 조도를 조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시장님께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농장과 골프장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답 2번
여러 연구를 들었을 뿐 어디서 온 자료인지 밝히지 않았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대화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진: 태민아, ㉠ 이 책 읽어 봤니? 태민: 아니, ㉡ 그 책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어. 이진: 그렇구나. 이 책은 작가의 문체가 독특해서 읽어 볼 만해. 태민: 응, 꼭 읽어 볼게. 한 권 더 추천해 줄래? 이진: 그럼 ㉢ 저 책은 어때? 한국 대중문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재미있는 책이야. 태민: 그래, ㉣ 그 책도 함께 읽어 볼게. 이진: (두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간다.) 읽어 보겠다고 하니, 생일 선물로 ㉤ 이 책 두 권 사 줄게. 태민: 고마워. 잘 읽을게.
정답 2번
'저'는 양쪽 모두에게서 먼 것을 가리키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동이 부모의 소유물 또는 종족의 유지나 국가의 방위를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던 전근대사회에서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산업혁명으로 봉건제도가 붕괴되고 자본주의가 탄생한 근대사회에 이르러 구빈법에 따른 국가 개입과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동보호가 시작되었다. 1922년 잽 여사는 아동권리사상을 담아 아동권리에 대한 내용을 성문화하였다. 이를 기초로 1924년 국제연맹에서는 전문과 5개의 조항으로 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을 채택하였다. 여기에는 “아동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라든지 “아동의 재능은 인류를 위해 쓰인다는 자각 속에서 양육되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아동은 보호의 객체로만 인식되었을 뿐 생존, 보호, 발달을 위한 적극적인 권리의 주체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최근에 와서야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아동은 보호되어야 할 수동적인 존재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를 토대로 2016년 「아동권리헌장」 9개 항을 만들었다. 이 헌장은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이 최선의 이익을 보장 받을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자신의 의견이 존중될 권리’ 등 유엔의 「아동권리협약」의 네 가지 기본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문에는 아동의 권리와 더불어 “부모와 사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아동의 권리를 확인하고 실현할 책임이 있다.”라고 명시하여 아동을 둘러싼 사회적 주체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였다.
정답 4번
제네바 선언에서 아동은 보호의 객체로만 인식되었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버리겠지. - 신동엽, 「봄은」 -
정답 1번
현실을 겨눈 노래이지 현실을 벗어난 자연 노래가 아니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이 기관을 잘 수리하여 정련하면 그 작동도 원활하게 될 것이요, 수리하지 아니하여 노둔해지면 그 작동도 막혀 버릴 것이니 이런 기관을 다스리지 아니하고야 어찌 그 사회를 고취하여 발달케 하리오. (나) 이러므로 말과 글은 한 사회가 조직되는 근본이요, 사회 경영의 목표와 지향을 발표하여 그 인민을 통합시키고 작동하게 하는 기관과 같다. (다) 말과 글이 없으면 어찌 그 뜻을 서로 통할 수 있으며, 그 뜻을 서로 통하지 못하면 어찌 그 인민들이 서로 이어져 번듯한 사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으리오. (라) 그뿐 아니라 그 기관은 점점 녹슬고 상하여 필경은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니 그 사회가 어찌 유지될 수 있으리오. 반드시 패망을 면하지 못할지라. (마) 사회는 여러 사람이 그 뜻을 서로 통하고 그 힘을 서로 이어서 개인의 생활을 경영하고 보존하는 데에 서로 의지하는 인연의 한 단체라. - 주시경, 「대한국어문법 발문」에서 -
정답 4번
정의와 필요성 뒤에 견줌을 세우고 풀어 가므로 정답은 4번이다.
한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정답 3번
얽힌 일을 풀어 매듭짓는다는 뜻이려면 뒷 글자가 달라져야 하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을 ㉠ ~ ㉣에서 고르면?
신분에 따라 문체를 고착화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유럽이 교회로부터 정신적으로 해방된 것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작가들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서였다. ㉠ 그 이후 고대 작가들의 문체는 귀족 중심의 유럽 문화에서 모범으로 여겨졌다. ㉡ 이러한 상황은 대략 1770년대에 시작되는 낭만주의에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 이 낭만주의 시기에 평등과 민주주의를 꿈꿨던 신흥 시민계급은 문학에서 운문과 영웅적 운명을 귀족에게만 전속시키고 하층민에게는 산문과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배정하는 전통 시학을 거부했다. ㉣ 고전 문학은 더 이상 문학의 규범이 아니었으며, 문학을 현실의 모방으로 인식하는 태도도 포기되었다.
정답 4번
전통 시학을 거부했다는 문장을 바꿔 말한 것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거장에 나온 박은 수염도 깎은 지 오래어 터부룩한 데다 버릇처럼 자주 찡그려지는 비웃는 웃음은 전에 못 보던 표정이었다. 그 다니는 학교에서만 지싯지싯※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전체에서 긴치 않게 여기는, 지싯지싯 붙어 있는 존재 같았다. 현은 박의 그런 지싯지싯함에서 선뜻 자기를 느끼고 또 자기의 작품들을 느끼고 그만 더 울고 싶게 괴로워졌다.
한참이나 붙들고 섰던 손목을 놓고, 그들은 우선 대합실로 들어왔다. 할 말은 많은 듯하면서도 지껄여 보고 싶은 말은 골라낼 수가 없었다. 이내 다시 일어나 현은, “나 좀 혼자 걸어 보구 싶네.” 하였다. 그래서 박은 저녁에 김을 만나 가지고 대동강가에 있는 동일관이란 요정으로 나오기로 하고 현만이 모란봉으로 온 것이다. 오면서 자동차에서 시가도 가끔 내다보았다. 전에 본 기억이 없는 새 빌딩들이 꽤 많이 늘어섰다. 그중에 한 가지 인상이 깊은 것은 어느 큰 거리 한 뿌다귀※에 벽돌 공장도 아닐 테요 감옥도 아닐 터인데 시뻘건 벽돌만으로, 무슨 큰 분묘와 같이 된 건축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현은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경찰서라고 했다. - 이태준, 「패강랭」에서 -
※ 지싯지싯: 남이 싫어하는지는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짓궂게 자꾸 요구하는 모양.
※ 뿌다귀: ‘뿌다구니’의 준말로, 쑥 내밀어 구부러지거나 꺾어져 돌아간 자리.
정답 1번
박의 모습에서 자기를 겹쳐 볼 뿐 작품 탓이라 여기지 않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규정에 근거할 때 옳지 않은 것은?
한글 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나)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정답 3번
앞말과 뒷말이 모두 한자에서 온 말이라 규정에 들지 않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글쓴이의 견해에 부합하는 것은?
문화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생각과 행동 양식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특정 생각과 행동 양식이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전파되는 기제이다. 이에 대한 견해 중 하나는 문화를 생각의 전염이라는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예컨대, 리처드 도킨스는 ‘밈(meme)’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각의 전염 과정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문화는 복수의 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전자에 저장된 생명체의 주요 정보가 번식을 통해 복제되어 개체군 내에서 확산되듯이, 밈 역시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공동체 내에서 복제를 통해 확산된다. 그러나 문화 전파의 기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밈 이론보다 의사소통 이론이 더 적절해 보인다. 일례로, 요크셔 지역에 내려오는 독특한 푸딩 요리법은 누군가가 푸딩 만드는 것을 지켜본 후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으로 전파되었다기보다는 요크셔 푸딩 요리법에 대한 부모와 친척, 친구들의 설명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고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생명체의 경우와 달리 문화는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전파되지 않는다. 전파된 문화와 그것을 수용한 결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더라도 세부적으로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요크셔 지방의 푸딩 요리법은 다른 지방의 푸딩 요리법과 변별되는 특색을 지니는 동시에 요크셔 지방 내부에서도 가정이나 개인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푸딩 요리법의 수신자가 발신자가 전해 준 정보에다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기 때문인데, 복제의 관점에서 문화의 전파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반면, 의사소통 이론으로는 설명 가능하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남에게 전달할 때 들은 이야기에다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정답 1번
문화 전파는 밈 이론보다 의사소통 이론으로 설명하는 편이 적절하므로 정답은 1번이다.
‘해양 오염’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고 할 때, 다음에 제시된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은?
○ 해양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포함할 것.
○ 설의적 표현과 비유적 표현을 활용할 것.
정답 3번
되묻는 표현과 견줌, 생활 속 실천을 모두 갖추었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대화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백 팀장: 이번 워크숍 장면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는 게 좋겠어요. 워크숍 내용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고 대리: 전 반대합니다. 사내 게시판에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타 부서와 비교될 것 같기도 하고요. 임 대리: 저도 팀장님 말씀대로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다른 팀원들의 동의도 구해야 할 것 같고, 여러 면에서 우려되긴 하네요. 팀원들 의견을 먼저 들어 보고, 잘된 것만 시범적으로 한두 개 올리는 것이 어떨까요?
정답 1번
백 팀장의 말에는 친밀함을 드러낸 표현이 없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관용 표현 ㉠ ~ ㉣의 의미를 풀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그의 회사는 작년에 노사 갈등으로 ㉠ 홍역을 치렀다.
○ 우리 교장 선생님은 교육계에서 ㉡ 잔뼈가 굵은 분이십니다.
○ 유원지로 이어지는 국도에는 차가 밀려 ㉢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 그분은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과 ㉣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물리학자이다.
정답 3번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말은 빽빽함을 뜻하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에서 (가) ~ (다)의 순서를 자연스럽게 배열한 것은?
빅데이터가 부각된다는 것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가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한 측면도 있다. (가) 기업들은 고객이 판촉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고 평소에 어떻게 행동하며 사물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알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마케팅 조사를 해 왔다. (나)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SNS나 스마트폰 등 새로운 데이터 소스로부터 그러한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광고에 친구가 ‘좋아요’를 한 것에서 기업들은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다. (다) 그런데 기업들의 그런 노력이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쉬운 예로, 기업들은 많은 광고비를 쓰지만 그 돈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효과를 내는지는 알지 못했다. 결국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기업들은 점점 더 고객의 취향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의 빅데이터를 중요한 경영 수단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답 2번
그런데와 그런 상황에서가 차례로 앞을 받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무진(霧津)엔 명산물이 …… 뭐 별로 없지요?” 그들은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별게 없지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건 좀 이상스럽거든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 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 내어 웃었다. “원, 아무리 그렇지만 한 고장에 명산물 하나쯤은 있어야지.” 웃음 끝에 한 사람이 말하고 있었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 김승옥, 「무진기행」에서 -
정답 4번
안개를 명산물로 여기는 것은 나 혼자의 생각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사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세상에는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외국 여행 다녀온 사람의 입을 막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특히 그것이 그 사람의 첫 외국 여행이었다면, 입 막기는 포기하고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여행 경험을 들어 주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 사람이 별것 아닌 사실을 하거나 특수한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한들, 그런 수다로 큰 피해를 입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정답 4번
바늘만 한 것을 몽둥이만 하다고 하는 침소봉대가 들어가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어이 못 오던가 무ᄉᆞᆷ 일로 못 오던가 너 오ᄂᆞᆫ 길 위에 무쇠로 성(城)을 ᄊᆞ고 성안에 담 ᄊᆞ고 담 안에란 집을 짓고 집 안에란 뒤주 노코 뒤주 안에 궤를 노코 궤 안에 너를 결박(結縛)ᄒᆞ여 너코 쌍(雙)ᄇᆡ목 외걸쇠에 용(龍)거북 ᄌᆞ믈쇠로 수기수기 ᄌᆞᆷ갓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가 ᄒᆞᆫ ᄃᆞᆯ이 서른 날이여니 날 보라 올 하루 업스랴 - 작자 미상, 「어이 못 오던가」 -
정답 1번
같은 구절을 되풀이해 서운함을 드러내므로 정답은 1번이다.
(가)와 (나)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신체 근육의 특정 움직임을 조작하는 능력을 운동 능력이라고 한다. 언어에 관한 운동 능력은 ‘발음 능력’과 ‘필기 능력’ 두 가지인데 모두 표현을 위한 능력이다.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발음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음성 기관을 움직여 원하는 음성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영ㆍ유아기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습득된다. 이렇게 발음 능력을 습득하면 음성 기관의 움직임은 자동화되어 음성 기관의 어느 부분을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를 화자가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우리가 모어에 없는 외국어 음성을 발음하기 어려운 이유는 (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필기 능력이 필요하다. 필기에서는 글자의 모양을 서로 구별되게 쓰는 것은 기본이고 그 수준을 넘어서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모양으로 잘 쓰는 것도 필요하다. 글씨를 쓰기 위해 손을 놀리는 것은 발음을 하기 위해 음성 기관을 움직이는 것에 비해 상당히 의식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필체가 꽤 일정하다는 사실은 손을 놀리는 데에 (나) 의미한다.
정답 1번
모어에 맞게 굳어진 움직임과 저절로 이루어지는 손놀림이 짝이 되므로 정답은 1번이다.
㉠ ~ ㉣ 중 한글 맞춤법에 맞게 쓰인 것만을 모두 고르면?
○ 혜인 씨에게 ㉠ 무정타 말하지 마세요.
○ 재아에게는 ㉡ 섭섭치 않게 사례해 주자.
○ 규정에 따라 딱 세 명만 ㉢ 선발토록 했다.
○ ㉣ 생각컨대 그의 보고서는 공정하지 못했다.
정답 2번
㉠과 ㉢이 맞게 쓰였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 ~ ㉣의 한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예정보다 지연되긴 했으나 열 시쯤에는 마애불에 ㉠ 도착할 수가 있었다. 맑은 날씨에 빛나는 햇살이 환히 비춰 ㉡ 불상들은 불그레 물들어 있었다. 만일 신비로운 ㉢ 경지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지 모르겠다. 꼭 보고 싶다는 숙원이 이루어진 기쁨에 가슴이 벅차 왔다. 아마 잊을 수 없는 ㉣ 추억의 한 토막으로 남을 것 같다.
정답 4번
돌이켜 떠올린다는 뜻이려면 앞 글자가 달라져야 하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관점 혹은 어떤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지각과 생각은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정신 활동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맥락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한마디로 우리가 프레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간혹 어떤 사람이 자신은 어떤 프레임의 지배도 받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본다고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진실이 아닐 것이다.
정답 3번
글은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항공기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중요한 차이점은 자동조종시스템의 활용 정도에 있다. 보잉의 경우, 조종사가 대개 항공기를 조종간으로 직접 통제한다. 조종간은 비행기의 날개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종사가 조작한 대로 반응한다. 이와 다르게 에어버스는 조종간 대신 사이드스틱을 설치하여 컴퓨터가 조종사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조종에 개입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보잉에서는 조종사가 항공기를 통제할 수 있는 전권을 가지지만 에어버스에서는 컴퓨터가 조종사의 조작을 감시하고 제한한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이러한 차이는 기계를 다루는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데서 비롯된다. 보잉사를 창립한 윌리엄 보잉의 철학은 “비행기를 통제하는 최종 권한은 언제나 조종사에게 있다.”이다. 시스템은 불안정하고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가 조종사의 판단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에어버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베테유는 “인간은 실수할 수 있는 존재”라고 전제한다. 베테유는 이런 자신의 신념을 토대로 에어버스를 설계함으로써 조종사의 모든 조작을 컴퓨터가 모니터링하고 제한하게 만든 것이다.
정답 1번
두 회사가 걱정한 것이 각각 시스템과 사람이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공포의 상태와 불안의 상태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두 감정을 함께 느끼거나 한 감정이 다른 감정을 유발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령, 무시무시한 전염병을 목도하고 공포에 빠진 사람은 자신도 언젠가 그 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두 감정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두 감정을 야기한 원인을 따져 보면 두 감정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공포는 실재하는 객관적 위협에 의해 야기된 상태를 의미하고, 불안은 현재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불명확한 위협에 의해 야기된 상태를 의미한다. 공포와 불안의 감정은 둘 다 자아와 관련되어 있지만 여기에서도 차이를 찾을 수 있다. 공포를 느끼는 것은 ‘나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고, 불안의 경험은 ‘나 자신’이 위해를 입을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정답 2번
아직 나지 않은 사고를 걱정하는 것은 불안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학 혁명 이전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로마 가톨릭교의 정통 교리와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천문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따라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며, 모든 천체는 원운동을 하면서 지구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천동설이 정설로 자리 잡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천체들의 공전 궤도를 관찰하던 도중, 행성들이 주기적으로 종전의 운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관찰 결과를 얻었을 때도 그는 이를 행성의 역행 운동을 허용하지 않는 천동설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원 궤도에 중심을 두고 있는 원, 즉 주전원(周轉圓)을 따라 공전 궤도를 그리면서 행성들이 운동한다고 주장하였다. 과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결별은 서서히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은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행성들의 운동 이론에 관한 책을 발간한 일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천체의 중심에 지구 대신 태양을 놓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고 주장하였다. 태양을 우주의 중심에 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행성들의 운동에 대해 프톨레마이오스보다 수학적으로 단순하게 설명하였다.
정답 2번
주전원은 지구 중심설을 지키려고 끌어들인 장치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밑줄 친 단어가 표준어 규정에 맞게 쓰인 것은?
정답 4번
당연하다는 뜻의 부사 '으레'만 규범에 맞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 ~ ㉣을 문맥에 맞게 수정하는 방안으로 적절한 것은?
난독(難讀)을 해결하려면 정독을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독은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음’, 즉 ‘정교한 독서’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精讀’이다. ‘精讀’은 ‘바른 독서’를 의미하는 ‘正讀’과 ㉠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르다. 무엇이 정교한 것일까? 모든 단어에 눈을 마주치면서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 정독(精讀)의 결과로 생기는 어문 실력이 문해력이다. 문해력이 발달하면 결국 독서 속도가 빨라져, ‘빨리 읽기’인 속독(速讀)이 가능해진다. 빨리 읽기는 정독을 전제로 할 때 빛을 발한다. 짧은 시간에 같은 책을 제대로 여러 번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해력의 증가는 ‘정교하고 빠르게 읽기’, 즉 ㉢ 정속독(正速讀)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정독이 생활화되면 자기도 모르게 정속독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그런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뭐든지 확실히 읽고 빨리 이해한다. 자연스레 집중하고 여러 번 읽어도 빠르게 읽으므로 시간이 여유롭다. ㉣ 정독이 빠진 속독은 곧 빼먹고 읽는 습관, 즉 난독의 일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답 3번
정교하고 빠르게 읽기를 받는 자리이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막바지 뙤약볕 속 한창 매미 울음은 한여름 무더위를 그 절정까지 올려놓고는 이렇게 다시 조용할 수 있는가. 지금은 아무 기척도 없이 정적의 소리인 듯 쟁쟁쟁 천지(天地)가 하는 별의별 희한한 그늘의 소리에 멍청히 빨려 들게 하구나. 사랑도 어쩌면 그와 같은 것인가. 소나기처럼 숨이 차게 정수리부터 목물로 들이붓더니 얼마 후에는 그것이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맑은 구름만 눈이 부시게 하늘 위에 펼치기만 하노니. - 박재삼, 「매미 울음 끝에」 -
정답 4번
고요를 있는 그대로 놓았을 뿐 뜻을 뒤집지 않았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루카치는 그리스 세계를 신과 인간의 결합 정도를 가리키는 ‘총체성’ 개념을 기준으로 세 시대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 시대에서 후대로 갈수록 총체성의 정도는 낮아진다. 첫째는 총체성이 완전히 구현되어 있는 ‘서사시의 시대’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서는 신과 인간의 세계가 하나로 얽혀 있다. 인간들이 그리스와 트로이 두 패로 나뉘어 전쟁을 벌일 때 신들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두 패로 나뉘어 전쟁에 참여했다. 둘째는 ‘비극의 시대’이다. 소포클레스나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는 총체성이 흔들려 신과 인간의 세계가 분리된다. 하지만 두 세계가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고 신탁이라는 약한 통로로 이어져 있다. 비극에서 신은 인간의 행위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신탁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그저 전달하는 존재로 바뀐다. 셋째는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철학의 시대’이다. 이 시대는 이미 계몽된 세계여서 신탁 같은 것은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신과 인간의 세계가 완전히 분리됨으로써 신의 세계는 인격적 성격을 상실하여 ‘이데아’라는 추상성의 세계로 바뀐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그 사이에 어떤 통로도 존재할 수 없는, 절대적으로 분리된 세계가 되었다.
정답 4번
서사시의 시대가 비극의 시대보다 결합 정도가 높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몽유록(夢遊錄)은 ‘꿈에서 놀다 온 기록’이라는 뜻으로, 어떤 인물이 꿈에서 과거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 특정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듣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꿈을 꾼 인물인 몽유자의 역할에 따라 몽유록을 참여자형과 방관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참여자형에서는 몽유자가 꿈에서 만난 인물들의 모임에 초대를 받고 토론과 시연에 직접 참여한다. 방관자형에서는 몽유자가 인물들의 모임을 엿볼 뿐 직접 그 모임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16 ~ 17세기에 창작되었던 몽유록에는 참여자형이 많다. 참여자형에서는 몽유자와 꿈속 인물들이 동질적인 이념을 공유하고 현실의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비판적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주로 17세기 이후에 창작된 방관자형에서는 몽유자가 꿈속 인물들과 함께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경꾼의 위치에 서 있다. 이 시기의 몽유록이 통속적이고 허구적인 성격으로 변모하는 것은 몽유자의 역할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정답 2번
뒤 시기 방관자형에서는 몽유자가 구경꾼이 되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의 세계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개념은 유사하지만 활용 목적의 측면에서 구별된다.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융합된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제ㆍ사회ㆍ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면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공간, 환경, 공정 등을 컴퓨터상에 디지털 데이터 모델로 표현하여 똑같이 복제하고 실시간으로 서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디지털 트윈의 이용자는 가상 세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트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의 글로벌 기업들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여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수익 모델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이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안정성과 경제성 때문인데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가상 세계에 데이터를 전송, 취합, 분석, 이해, 실행하는 과정은 실제 실험보다 매우 빠르고 정밀하며 안전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든다.
정답 3번
미리 돌려 보아 위험 요소를 찾아 막을 수 있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가) ~ (라)를 맥락에 따라 가장 자연스럽게 배열한 것은?
약물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우리 주변에는 약물이 오남용되는 경우가 있다. (가) 더구나 약물은 내성이 있어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기 마련이므로 피해는 점점 커지게 된다. (나) 오남용은 오용과 남용을 합친 말로서 오용은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일, 남용은 함부로 지나치게 사용하는 일을 가리킨다. (다) 그러므로 약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고 설명서를 확인하여 목적에 맞게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라) 약물을 오남용하면 신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답 2번
뜻풀이·피해·심화·당부 순으로 이음말이 맞물리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갑: 고대 노예제 사회나 중세 봉건 사회는 타고난 신분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계급사회였지만, 현대 사회는 계급사회가 아니라고 많이들 말해. 그런데 과연 그런지 의문이야. 을: 현대 사회는 고대나 중세만큼은 아니지만 귀속지위가 성취지위를 결정하는 면이 없다고 할 수 없어. 빈부 격차에 따라 계급이 나뉘고 그에 따른 불평등이 엄연히 존재하잖아. ‘금수저’, ‘흙수저’라는 유행어에서 볼 수 있듯 빈부 격차가 대물림되면서 개인의 계급이 결정되고 있어. 병: 현대 사회가 빈부 격차로 인해 계급이 나누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계급사회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계급사회라고 말하려면 계급 체계 자체가 인간의 생활을 전적으로 규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늘날 각종 문화나 생활 방식 전체를 특정한 계급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어. 따라서 현대 사회를 계급사회로 보기는 어려워. 갑: 현대 사회의 문화가 다양하다는 것은 맞아. 하지만 인간 생활의 근간은 결국 경제 활동이고, 경제적 계급 논리로 현대 사회의 문화를 충분히 설명하고 규정할 수 있어. 또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사회적 지위는 부모의 경제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계급사회라고 말할 수 있어.
정답 2번
을과 갑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밑줄 친 부분이 표준어로 쓰인 것은?
정답 2번
덩어리 전부를 뜻하는 '통째로'만 규범에 오른 말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은 다의어 ‘알다’의 뜻풀이 중 일부이다. ㉠ ~ ㉣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어떤 일을 할 능력이나 소양이 있다.
㉡ 다른 사람과 사귐이 있거나 인연이 있다.
㉢ 어떤 일에 대하여 관여하거나 관심을 가지다.
㉣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하거나 판단하다.
정답 4번
미리 짐작했다는 뜻이라 스스로 판단한다는 풀이와 자리가 다르므로 정답은 4번이다.
진행자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진 행 자: 우리 시에서도 다음 달부터 시내 도심부에서의 제한 속도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 교수님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강 교수: 네, 안녕하세요? 진 행 자: 바뀌는 제도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강 교수: 네, 시내 도심부 간선도로에서의 제한 속도를 기존의 70 km/h에서 60 km/h로 낮추는 정책입니다. 진 행 자: 시의회에서 이 정책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셨나요? 강 교수: 차량 간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 행 자: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런 효과는 미미하고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대기오염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 정책에 반대합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강 교수: 그렇지 않습니다. ○○시가 작년에 7개 구간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험 적용해 보니, 차가 막히는 시간은 2분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상 이상의 인명 사고는 26.2 % 감소했습니다. 또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도 각각 28 %, 21 %가량 오히려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진 행 자: 아, 그러니까 속도를 10 km/h 낮출 때 2분 정도 늦어지는 것이라면 인명 사고의 예방과 오염물질의 감소를 위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시간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강 교수: 네, 맞습니다. 진 행 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교통체증 유발은 미미할 것이라는 점, 오염물질 배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의 제한 속도 조정 정책은 훌륭한 정책이라는 것이군요. 맞습니까? 강 교수: 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정답 4번
진행자가 자기 경험을 끌어온 대목은 없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을 참고할 때, 단어의 종류가 같은 것끼리 짝 지어진 것은?
어떤 구성을 두 요소로만 쪼개었을 때, 그 두 요소를 직접구성요소라 한다. 직접구성요소가 어근과 어근인 단어는 합성어라 하고 어근과 접사인 단어는 파생어라 한다.
정답 1번
'지우개'와 '새파랗다'는 둘 다 어근에 접사가 붙은 말이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시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머리가 마늘쪽같이 생긴 고향의 소녀와 한여름을 알몸으로 사는 고향의 소년과 같이 낯이 설어도 사랑스러운 들길이 있다 그 길에 아지랑이가 피듯 태양이 타듯 제비가 날듯 길을 따라 물이 흐르듯 그렇게 그렇게 천연히 울타리 밖에도 화초를 심는 마을이 있다 오래오래 잔광이 부신 마을이 있다 밤이면 더 많이 별이 뜨는 마을이 있다 - 박용래, 「울타리 밖」 -
정답 3번
화자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고 상실감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진화 개념에 대해 흔히 오해되는 측면이 있다. 첫째, 인간의 행동은 철저하게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진화 이론이 유전자 결정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행동은 유전적인 적응 성향과 이러한 적응 성향을 발달시키고 활성화되게 하는 환경으로부터의 입력이 상호작용한 결과이다. 둘째, 현재 인간의 마음이나 행동 체계는 오랜 진화 과정에 의한 최적의 적응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그것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가령 구석기시대의 적응 방식을 오늘날 인간이 지니고 있어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원시시대에 사용하던 인지적 전략 등이 현재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복잡한 상황에 적응하는 데는 원시시대의 적응 방식이 부적절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정답 3번
성향이 같아도 환경이 다르면 행동이 갈릴 수 있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가) ~ (다)에 들어갈 한자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현실을 (가) 한 그 정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 그는 (나) 이 잦아 친구들 사이에서 신의를 잃었다.
○ 이 소설은 당대의 구조적 (다) 을 예리하게 비판했다. (가) (나) (다)
정답 1번
현실을 빠뜨린 정책, 말을 뒤집는 버릇, 앞뒤가 맞지 않는 구조가 차례로 필요하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접촉에 의한 상호 관계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오프라인’이나 ‘대면’이라는 용어는 물리적 실체감이 있는 아날로그적 접촉을 가리킨다. 그런데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경험할 수도 있고, 이러한 이분법적인 용어로 명료하게 분리되지 않는 활동들도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만나서 대화하는 중에 문자를 주고받음으로써 대면 상호작용과 온라인 상호작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한편 오프라인 대면 상호작용에서보다 온라인 비대면 상호작용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더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기도 한다.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때 아날로그 상호작용 수단과 디지털 상호작용 수단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의 경험은 비대면 혹은 대면,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같은 이분법적 범주로 온전히 분리되지 않는다. 상호작용 양식들이 서로 겹치거나 교차하는 현상들을 이해하고자 할 때 이분법적인 범주는 심각한 한계를 지닌다.
정답 2번
화면으로 만난 사람에게 더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부사는 장화와 홍련이 꿈에 나타나 자신들의 원통한 사정에 대해 고한 말을 듣고 배 좌수를 관아로 불러들였다. 부사가 물었다. “딸들이 무슨 병으로 죽었소?” 배 좌수는 머뭇거리며 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후처가 엿보고 있다가 남편이 사실을 누설할까 싶어 곧장 들어와 답했다. “제 친정은 이곳의 양반 가문입니다. 장녀 장화는 음행을 저질러 낙태한 뒤 부끄러움을 못 이기고 밤을 틈타 스스로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차녀 홍련은 언니의 일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렇게 낙태한 증거물을 바치니 부디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부사는 그것을 보고 미심쩍어하며 모두 물러가게 했다. 이날 밤 운무가 뜰에 가득한데 장화와 홍련이 다시 나타났다. “계모가 바친 것은 실제로 제가 낙태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계모가 죽은 쥐의 가죽을 벗겨 제 이불 안에 몰래 넣어 둔 것입니다. 다시 그것을 가져다 배를 갈라 보시면 분명 허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에 부사가 그 말대로 했더니 과연 쥐가 분명했다. - 「장화홍련전」에서 -
정답 3번
장화가 쥐의 배를 갈라 보라는 계책을 일러 주었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을 (가) ~ (라)에서 고르면?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제 몸을 희생해 가며 나라 지키기에 나섰으되 역사책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이들이 이순신의 일기에는 뚜렷하게 기록된 것이다.
『난중일기』의 진면목은 7년 동안 전란을 치렀던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가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는 데 있다. (가) 왜군이라는 외부의 적은 물론이고 임금과 조정의 끊임없는 경계와 의심이라는 내부의 적과도 싸우며, 영웅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느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이 잘 나타나 있다. (나) 전란 중 겪은 원균과의 갈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그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는 보통의 인간이었음을 보여 준다. (다) 그뿐만 아니라 이순신은 『난중일기』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과 함께 휘하 장수에서부터 병졸들과 하인, 백성들의 이름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라) 『난중일기』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답 4번
이름을 언급한 문단을 받고 위대함으로 맺는 그 사이가 제자리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득, 제비와 같이 경쾌하게 전보 배달의 자전거가 지나간다. 그의 허리에 찬 조그만 가방 속에 어떠한 인생이 압축되어 있을 것인고. 불안과, 초조와, 기대와…… 그 조그만 종이 위의, 그 짧은 문면(文面)은 그렇게도 용이하게, 또 확실하게, 사람의 감정을 지배한다. 사람은 제게 온 전보를 받아 들 때 그 손이 가만히 떨림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구보는 갑자기 자기에게 온 한 장의 전보를 그 봉함(封緘)을 떼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감동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전보가 못 되면, 보통우편물이라도 좋았다. 이제 한 장의 엽서에라도, 구보는 거의 감격을 가질 수 있을 게다. 흥, 하고 구보는 코웃음쳐 보았다. 그 사상은 역시 성욕의, 어느 형태로서의, 한 발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물론 결코 부자연하지 않은 생리적 현상을 무턱대고 업신여길 의사는 구보에게 없었다. 사실 서울에 있지 않은 모든 벗을 구보는 잊은 지 오래였고 또 그 벗들도 이미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여 오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지금, 무엇들을 하고 있을꼬. 한 해에 단 한 번 연하장을 보내 줄 따름의 벗에까지, 문득 구보는 그리움을 가지려 한다. 이제 수천 매의 엽서를 사서, 그 다방 구석진 탁자 위에서…… 어느 틈엔가 구보는 가장 열정을 가져, 벗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다. 한 장, 또 한 장, 구보는 재떨이 위에 생담배가 타고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가 기억하고 있는 온갖 벗의 이름과 또 주소를 엽서 위에 흘려 썼다…… 구보는 거의 만족한 웃음조차 입가에 띠며, 이것은 한 개 단편소설의 결말로는 결코 비속하지 않다, 생각하였다. 어떠한 단편소설의―물론, 구보는, 아직 그 내용을 생각하지 않았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 -
정답 3번
본 것이 상상을, 상상이 다음 생각을 불러오며 이어지므로 정답은 3번이다.
밑줄 친 부분과 바꾸어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2번
다함이 없이 많다는 뜻이라 가짓수로 바꿀 수 없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내 님믈 그리ᅀᆞ와 우니다니 산(山) 졉동새 난 이슷ᄒᆞ요이다 아니시며 거츠르신 ᄃᆞᆯ 아으 잔월효성(殘月曉星)이 아ᄅᆞ시리이다 넉시라도 님은 ᄒᆞᆫᄃᆡ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과(過)도 허믈도 천만(千萬) 업소이다 ᄆᆞᆯ힛 마리신뎌 ᄉᆞᆯ읏븐뎌 아으 니미 나ᄅᆞᆯ ᄒᆞ마 니ᄌᆞ시니잇가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정답 4번
천만은 결백의 크기를 재는 말이지 그리움을 키우는 말이 아니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새의 몸에서 나오는 테스토스테론은 구애 행위나 짝짓기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따라서 번식기가 아닌 시기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데, 번식기에 나타나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 변화 양상은 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노래참새 수컷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짝짓기에 성공하여 암컷의 수정이 이루어지는 시점을 전후하여 달라진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암컷의 마음을 얻는 데 필요한 영역을 차지하려고 다른 수컷과 싸워야 한다. 이 시기 수컷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암컷의 수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높아진다. 그러다가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컷은 곧바로 새끼를 돌볼 준비를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그 수치는 떨어진다. 새끼가 커서 둥지를 떠나게 되면 수컷은 더 이상 영역을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번식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좀 더 떨어지고, 번식기가 끝나면 테스토스테론은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검정깃찌르레기 수컷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번식기가 되면 올라갔다가 암컷이 수정한 이후부터 번식기가 끝날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이 수컷은 자신의 둥지를 지키면서 암컷과 새끼를 돌보는 대신 다른 암컷과의 짝짓기를 위해 자신의 둥지를 떠나 버린다.
정답 1번
새끼가 둥지를 떠나면 수치가 더 떨어지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가 주장한 다중지능이론은 기존 지능이론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그는 기존 지능이론이 언어지능이나 논리수학지능 등 인간의 인지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뿐 아니라 신체와 정서, 대인 관계의 능력까지 포괄한 총체적 지능 개념을 창안해 냈다. 다중지능이론은 뇌과학 연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는데,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좌뇌는 분석적, 논리적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창조적, 감성적 능력을 담당한다.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좌뇌의 능력에만 초점을 둔 기존의 지능 검사에 대해 반쪽짜리 검사라고 혹평한다. 그런데 다중지능이론에 대해 비판적인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적한다. 우선, 다중지능이론에서 주장하는 새로운 지능의 종류들이 기존 지능이론에서 주목했던 지능의 종류들과 상호 독립적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들에 따르면, 전자는 후자의 하위 영역에 속해 있고, 둘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서로 독립적일 수 없으며, 따라서 ‘다중’이라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다중지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질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그들은 지능이라는 말이 측정 가능한 인지 능력을 전제하는 것인데, 다중지능이론이 설정한 새로운 종류의 지능들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주장한다.
정답 2번
새 항목을 정확히 잴 도구가 나오기 어렵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을 퇴고할 때, ㉠ ~ ㉣ 중 어법상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주지하듯이 ㉠ 기후 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유럽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고 그 반대편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 우리의 삶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이러한 기상 재해 앞에서 기후학자로서 자괴감이 든다. 무엇이 문제인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지구의 위기를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아직 희망이 있다. 크게는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하여 ㉢ 국가 정책 수립과 국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작게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야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일 수는 있겠으나, ㉣ 지구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여야 한다.
정답 3번
명사 덩어리와 서술 덩어리를 나란히 이어 꼴이 어긋나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독자는 글을 읽을 때 생소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에 주시하는데, 이때 특정 단어에 눈동자를 멈추는 ‘고정’이 나타나며, 고정과 고정 사이에는 ‘이동’, 단어를 건너뛸 때는 ‘도약’이 나타난다. 고정이 관찰될 때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지만, 이동이나 도약이 관찰될 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K 연구진은 동일한 텍스트를 활용하여 읽기 능력 하위 집단(A)과 읽기 능력 평균 집단(B)의 읽기 특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독서 횟수는 1회로 제한하되 독서 시간은 제한하지 않았다. 그 결과, 눈동자의 평균 고정 빈도에서 A 집단은 B 집단에 비해 약 2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그런데 총 고정 시간을 총 고정 빈도로 나눈 평균 고정 시간은 B 집단이 A 집단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읽기 후 독해 검사에서 B 집단은 A 집단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고, 독서 과정에서 눈동자가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이전으로 건너뛰는 현상은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종합하여 읽기 능력이 부족한 독자는 읽기 능력이 평균인 독자에 비해 난해하다고 느끼는 단어들이 는 결론을 내렸다.
정답 1번
멈춘 횟수는 더 많고 한 번에 머문 시간은 더 짧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의 (가)와 (나)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채식주의자는 고기, 생선, 유제품, 달걀 섭취 여부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뉜다. 완전 채식주의자는 이들 모두를 섭취하지 않으며, 페스코 채식주의자는 고기는 섭취하지 않지만 생선은 먹으며, 유제품과 달걀은 개인적 선호에 따라 선택적으로 섭취한다. 남은 세 가지 채식주의자는 고기와 생선 모두를 먹지 않되 유제품과 달걀 중 어떤 것을 먹느냐의 여부로 결정된다. 이들의 명칭은 라틴어의 ‘우유’를 의미하는 ‘락토(lacto)’와 ‘달걀’을 의미하는 ‘오보(ovo)’를 사용해 정해졌는데, 예를 들어, 락토오보 채식주의자는 고기와 생선은 먹지 않으나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다. 락토 채식주의자는 (가) 먹지 않으며, 오보 채식주의자는 (나) 먹지 않는다.
정답 4번
락토는 유제품만, 오보는 달걀만 먹는 쪽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에 따라 의 ㉠ ~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생소한 외래어나 외국어는 우리말로 다듬을 것.
○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명확하게 표현할 것.
○ 문맥에 맞는 정확한 어휘를 사용할 것.
○ 지나친 명사 나열을 피하고 적절한 조사와 어미를 활용하여 문장을 구성할 것.
□□개발연구원 수신 수신처 참조 제목 종합 성과 조사 협조 요청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본원은 디지털 교육 ㉠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종합 성과 조사를 실시합니다. 본 조사의 대상은 지난 3년간 □□개발연구원의 주요 사업을 수행한 ㉡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3. 별도의 전문 평가 기관에 조사를 ㉢ 위탁하며,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 학교 현장 교수 학습 환경 개선 정책 개발 및 디지털 교육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귀 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답 3번
맡기는 쪽의 행위를 받는 쪽의 말로 바꿔 놓았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의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제목: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노동 문제 개선 방안 Ⅰ.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
1. 열악한 노동 환경 및 복지 혜택 부족
2. 임금 체불 및 최저 임금제 위반
3. 사업장 내의 빈번한 폭언 및 폭행 발생 Ⅱ.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노동 문제 발생 원인
1. 청소년의 노동 환경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도 부족
2. 노동 관계법에 관한 청소년 고용 업주의 인식 부족
3. 청소년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의 통념 Ⅲ.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노동 문제 개선 방안
정답 4번
세 원인 어디에도 대응하지 않고 방향까지 어긋나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가)와 (나)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를 복합어라 한다. 복합어를 처음 두 개로 쪼갰을 때의 구성 요소를 직접구성요소라고 한다. 이 직접구성요소를 분석한 결과, 둘 중 어느 하나가 접사이면 파생어이고, 둘 다 어근이면 합성어이다. 즉 합성어는 ‘어근 + 어근’의 구성인데, 이는 합성어를 구성하는 두 구성 요소 중 어느 것도 접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쓴웃음’과 같은 단어에는 접사 ‘-음’이 있으니까 (가) 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복합어 구분의 기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복합어가 파생어인지 합성어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처음 두 개로 쪼갰을 때 두 구성 요소의 성격이며, 2차, 3차로 쪼갠 결과는 복합어 구분에 관여하지 않는다. 즉 ‘쓴웃음’의 두 구성 요소 중의 하나인 ‘웃음’은 파생어이지만 이 ‘웃음’이 또 다른 단어 형성에 참여할 때는 (나) (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가) (나)
정답 4번
처음 둘로 쪼갠 결과만 보므로 (가)는 파생어, (나)는 어근이 되어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다양한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 영역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과 뚜렷이 구별되는 유형과 성격의 문학작품이 등장하였고, 이에 따라 다양한 독자층이 새롭게 형성되었다.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문학 독자층은 흔히 두 가지로 구분되었다. 하나는 구활자본 고전소설과 일부 신소설의 독자인 ‘전통적 독자층’이고, 다른 하나는 이 시기 새롭게 등장하여 유행하기 시작한 대중소설, 번안소설, 신문 연재 통속소설을 즐겨 봤던 ‘근대적 대중 독자층’이다. 전통적 독자층에는 노동자와 농민, 양반, 부녀자 등이 속하고, 근대적 대중 독자층에는 도시 노동자, 학생, 신여성 등이 속했다. 그런데 20세기 초 문학 독자층 중에는 전통과 근대의 두 범주에 귀속시키기 어려운 독자층도 존재했다. 이 시기 신문학의 순수문학 작품,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순수문학 소설 등을 향유했던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문자를 익숙하게 다루고 외국어를 지속적으로 습득한 지식인층은 근대적 대중 독자층과는 다른 문학적 향유 양상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이들은 ‘엘리트 독자층’이라고 부를 수 있다.
정답 3번
엘리트 독자층은 국내 순수문학과 함께 외국 소설도 읽었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의 ㉠ ~ ㉣ 중 어색한 곳을 찾아 가장 적절하게 수정한 것은?
소리는 보통 귀로 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앰프에서 강력한 저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몸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때, 우리는 소리를 몸으로 느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청 주파수 대역의 하한인 20 Hz보다 낮은 주파수의 진동이 발생하면 ㉠ 우리의 몸은 흔들리지만 귀로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우리는 이 들리지 않는 진동을 ‘초저주파음’이라고 부른다. ㉡ 귀에 들리지 않는 진동도 소리로 간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높은 주파수의 영역에서도 귀에 들리지 않는 진동이 있다. ㉢ 사람은 보통 20,000 Hz 이상의 진동이 귀에 도달하면 소리로 인식한다. 가청 주파수 대역의 상한을 넘겨서 더 높은 주파수의 진동이 발생하면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때의 음파를 ‘초음파’라고 부른다. 사람과 동물은 가청 주파수 대역이 다르다. 그래서 동물은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컨대 우리와 가까이 지내는 개의 경우, 가청 주파수 대역의 하한은 사람과 비슷하지만 50,000 Hz의 진동까지 소리로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개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기척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이는 개의 가청 주파수 대역이 ㉣ 사람의 가청 주파수 대역보다 넓기 때문이다.
정답 3번
상한을 넘긴 진동은 들리지 않으므로 알아채지 못한다고 고쳐야 하여 정답은 3번이다.
(가) ~ (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그 원리를 알려면 LCD와 OLED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LCD는 다른 조명 장치의 도움을 받아 시각적 효과를 낸다. 다시 말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LCD는 화면 뒤에 빛을 공급하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나) 자유롭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 TV’가 개발되었다. 평소에는 말거나 작게 접어서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펴서 사용하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상용화될 날도 머지않았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는 텔레비전 화면이나 모니터는 평평하고 딱딱한 것인데, 어떻게 접거나 말 수 있을까? (다) OLED 기술은 모양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모니터 개발을 가능하게 하였다. 딱딱한 유리 대신에 쉽게 휘어지는 특수 유리나 플라스틱을 이용함으로써 둥글게 말았다가 펼 수 있는 화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라) 반면 OLED는 화소 단위로 빛의 삼원색을 내는 유기 반도체로 구성되어 있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 OLED 제품은 화면 뒤에 백라이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얇게 만들 수도 있고 특수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정답 2번
물음을 던진 (나)에서 시작해 두 방식을 견주고 결론으로 맺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윗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동물이 신체의 내부 온도를 정상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과정을 ‘체온조절’이라고 한다. 체온조절을 위하여 동물은 신체 내부의 물질대사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거나 외부 환경에서부터 열을 ㉠ 획득한다. 조류나 포유류는 체내의 물질대사에 의하여 생성된 열로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내온동물’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내온동물은 외부 온도가 변화해도 안정적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도 내온동물은 충분한 열을 생성해서 주변보다 더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양서류나 많은 종류의 파충류와 어류는 열을 외부에서부터 획득하기 때문에 ‘외온동물’이라고 부른다. 외온동물은 체온조절을 위한 충분한 열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그늘을 찾거나 햇볕을 쬐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 체온을 ㉡ 조절한다. 외온동물은 열을 외부에서 얻기 때문에 체내의 물질대사를 통해 큰 에너지를 생성할 필요가 없어서 동일한 크기의 내온동물보다 먹이를 적게 섭취한다. 한편 체온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동물을 ‘항온동물’과 ‘변온동물’로 ㉢ 구분하기도 한다. 주위 환경과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동물을 항온동물, 주위 환경에 따라서 체온이 변하는 동물을 변온동물이라고 부른다. 한때는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을 각각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체온조절을 위해 열을 획득하는 방식과 체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외온동물에 속하는 많은 종류의 해양 어류는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물에서 ㉣ 서식하기 때문에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내온동물은 체온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예컨대 박쥐 중에는 겨울잠을 자면서 체온을 40 °C나 떨어뜨리는 종류도 있다.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을 구분하는 방식과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을 구분하는 방식 사이에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다.
정답 2번
열을 얻는 방식과 체온의 안정성은 서로 다른 잣대라는 것이 글의 중심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윗글의 ㉠ ~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동물이 신체의 내부 온도를 정상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과정을 ‘체온조절’이라고 한다. 체온조절을 위하여 동물은 신체 내부의 물질대사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거나 외부 환경에서부터 열을 ㉠ 획득한다. 조류나 포유류는 체내의 물질대사에 의하여 생성된 열로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내온동물’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내온동물은 외부 온도가 변화해도 안정적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도 내온동물은 충분한 열을 생성해서 주변보다 더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양서류나 많은 종류의 파충류와 어류는 열을 외부에서부터 획득하기 때문에 ‘외온동물’이라고 부른다. 외온동물은 체온조절을 위한 충분한 열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그늘을 찾거나 햇볕을 쬐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 체온을 ㉡ 조절한다. 외온동물은 열을 외부에서 얻기 때문에 체내의 물질대사를 통해 큰 에너지를 생성할 필요가 없어서 동일한 크기의 내온동물보다 먹이를 적게 섭취한다. 한편 체온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동물을 ‘항온동물’과 ‘변온동물’로 ㉢ 구분하기도 한다. 주위 환경과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동물을 항온동물, 주위 환경에 따라서 체온이 변하는 동물을 변온동물이라고 부른다. 한때는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을 각각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체온조절을 위해 열을 획득하는 방식과 체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외온동물에 속하는 많은 종류의 해양 어류는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물에서 ㉣ 서식하기 때문에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내온동물은 체온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예컨대 박쥐 중에는 겨울잠을 자면서 체온을 40 °C나 떨어뜨리는 종류도 있다.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을 구분하는 방식과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을 구분하는 방식 사이에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다.
정답 2번
조절은 높이는 것과 낮추는 것을 함께 담으므로 한쪽만 남기면 안 되어 정답은 2번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집트 벽화에서 신, 파라오, 귀족은 특이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신체의 주요 부위를 이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눈은 정면, 얼굴은 측면, 가슴은 정면, 발은 측면을 향하게 조합하여 그린 것이다. 이는 단일한 시점에서 대상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하나의 형상에 집약한 것이다. 이렇게 그려진 ㉠ 그들의 모습은 이상적인 부분끼리의 조합을 통해 완전하고 완벽하며 장중한 형상을 보여 주고자 한 의도의 결과이다. 그런데 벽화에 표현된 대상들 중 신, 파라오, 귀족과 같은 고귀한 존재는 이렇게 그려지고, 평범한 일반인은 곧잘 이런 방식과 관계없이 꽤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 그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는 점은 이집트 미술이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양식화되어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 이데올로기에 따르면, 신과 파라오, 나아가 귀족은 ‘존재하는 자’이고, 죽을 운명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행위하는 자’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그릴 때 사실적으로, 그러니까 얼굴이 측면이면 가슴도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은, 그들이 썩어 없어질 찰나의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 그들은 이 세상에서 실제로 행위하는 모습 그대로 그려진다. 반면 고귀한 존재는 삼라만상의 변화와 관계없이 영원한 세계의 이상을 반영한다. 그러기에 ㉣ 그들은 이상적 규범에 따라 불변의 양식으로 그려진다. 이렇게 같은 인간을 표현해도 위계에 따라 표현 방식을 달리한 것은 이집트 종교의 영향 때문이다. 이집트 종교는 수직적이고 이원적인 정신성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이런 이원론적인 정신성은 양식화된 이상주의적 미술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이집트의 벽화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답 2번
수직적이고 이원적인 정신성이 양식화된 미술로 나타났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윗글의 ㉠ ~ ㉣ 중 문맥상 지시 대상이 같은 것만으로 묶인 것은?
이집트 벽화에서 신, 파라오, 귀족은 특이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신체의 주요 부위를 이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눈은 정면, 얼굴은 측면, 가슴은 정면, 발은 측면을 향하게 조합하여 그린 것이다. 이는 단일한 시점에서 대상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하나의 형상에 집약한 것이다. 이렇게 그려진 ㉠ 그들의 모습은 이상적인 부분끼리의 조합을 통해 완전하고 완벽하며 장중한 형상을 보여 주고자 한 의도의 결과이다. 그런데 벽화에 표현된 대상들 중 신, 파라오, 귀족과 같은 고귀한 존재는 이렇게 그려지고, 평범한 일반인은 곧잘 이런 방식과 관계없이 꽤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 그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는 점은 이집트 미술이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양식화되어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 이데올로기에 따르면, 신과 파라오, 나아가 귀족은 ‘존재하는 자’이고, 죽을 운명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행위하는 자’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그릴 때 사실적으로, 그러니까 얼굴이 측면이면 가슴도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은, 그들이 썩어 없어질 찰나의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 그들은 이 세상에서 실제로 행위하는 모습 그대로 그려진다. 반면 고귀한 존재는 삼라만상의 변화와 관계없이 영원한 세계의 이상을 반영한다. 그러기에 ㉣ 그들은 이상적 규범에 따라 불변의 양식으로 그려진다. 이렇게 같은 인간을 표현해도 위계에 따라 표현 방식을 달리한 것은 이집트 종교의 영향 때문이다. 이집트 종교는 수직적이고 이원적인 정신성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이런 이원론적인 정신성은 양식화된 이상주의적 미술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이집트의 벽화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답 1번
㉠과 ㉣만 고귀한 존재를 받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선 시대 소설은 표기 문자에 따라 한자로 ㉠ 표기한 한문소설과 한글로 표기한 한글소설, 두 가지로 나뉜다. 한문소설은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 조선의 한글소설을 ㉡ 번역한 한문소설로 나뉜다. 그리고 한글소설은 중국소설을 번역한 한글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을 번역한 한글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글소설로 나뉜다. 조선 시대에 많은 한글소설이 창작되어 읽혔지만, 이를 저급한 오락물로 여겼던 당대의 지식인들은 한글소설을 외면했으므로 그에 관해 ㉢ 기록한 문헌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반면에 이들은 한문소설, 특히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을 즐겨 읽고 이에 관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은 조선에서도 인쇄된 책으로 읽혔기 때문에 필사본이 거의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은 필사본으로 유통되었다. 조선의 필사본 소설은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데, 한문소설을 ㉣ 필사한 경우는 이본별 내용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한글소설을 필사한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한글소설은 같은 제목의 소설이라도 내용이 상당히 다른 다양한 이본이 있었다. 이는 한문소설의 독자는 문자 그대로 독자였던 것에 비하여 한글소설의 독자는 독자이면서 이야기를 개작하는 작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자에 비해 한글은 익히기 쉽고 그만큼 쓰기도 편해서 한글소설의 필사자는 내용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쉽게 바꿀 수 있었다. 한글소설은 인쇄본이 아니라 필사본으로 많이 유통되었기 때문에 (가) 옮겨 쓰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본이 생겨났다. 조선 시대 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소설을 표기한 문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표기 문자는 소설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의 감상 및 유통, 이본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답 3번
한글은 익히기도 쓰기도 쉬워 옮기며 고치기 쉬웠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윗글의 ㉠ ~ ㉣ 중 문맥상 (가)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조선 시대 소설은 표기 문자에 따라 한자로 ㉠ 표기한 한문소설과 한글로 표기한 한글소설, 두 가지로 나뉜다. 한문소설은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 조선의 한글소설을 ㉡ 번역한 한문소설로 나뉜다. 그리고 한글소설은 중국소설을 번역한 한글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을 번역한 한글소설, 조선에서 창작한 한글소설로 나뉜다. 조선 시대에 많은 한글소설이 창작되어 읽혔지만, 이를 저급한 오락물로 여겼던 당대의 지식인들은 한글소설을 외면했으므로 그에 관해 ㉢ 기록한 문헌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반면에 이들은 한문소설, 특히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을 즐겨 읽고 이에 관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중국에서 들여온 한문소설은 조선에서도 인쇄된 책으로 읽혔기 때문에 필사본이 거의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조선에서 창작한 한문소설은 필사본으로 유통되었다. 조선의 필사본 소설은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데, 한문소설을 ㉣ 필사한 경우는 이본별 내용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한글소설을 필사한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한글소설은 같은 제목의 소설이라도 내용이 상당히 다른 다양한 이본이 있었다. 이는 한문소설의 독자는 문자 그대로 독자였던 것에 비하여 한글소설의 독자는 독자이면서 이야기를 개작하는 작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자에 비해 한글은 익히기 쉽고 그만큼 쓰기도 편해서 한글소설의 필사자는 내용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쉽게 바꿀 수 있었다. 한글소설은 인쇄본이 아니라 필사본으로 많이 유통되었기 때문에 (가) 옮겨 쓰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본이 생겨났다. 조선 시대 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소설을 표기한 문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표기 문자는 소설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의 감상 및 유통, 이본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답 4번
옮겨 쓰는 과정은 손으로 베끼는 일을 가리키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에는 중요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언어의 형식인 말소리와 언어의 내용인 의미 간에는 필연적 관계가 없다. 이를 언어의 ‘자의성’이라 한다. 즉 어떤 내용을 나타내는 형식은 약속으로 정할 뿐이라는 것이다. 둘째, 언어에서 형식과 내용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약속은 한번 정해지면 개인이 쉽게 바꿀 수가 없다. 이를 언어의 ‘사회성’이라 한다. 셋째,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회 구성원이 바뀌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를 언어의 ‘역사성’이라 한다. 넷째, 하나의 언어 형식은 수많은 구체적 대상이 가진 공통적인 속성을 개념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예컨대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책상들의 공통적 속성을 추출하여 하나의 언어 형식인 ‘책상’으로 표현한다. 이를 언어의 ‘추상성’이라 한다.
정답 1번
같은 대상을 지역마다 다른 소리로 부르는 것은 자의성의 사례이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국어의 표준 발음법 규정에서는 이중모음의 발음과 관련한 여러 조항들을 찾을 수 있다. 이중모음은 기본적으로 글자 그대로 발음해야 하지만, 글자와 다르게 발음하는 원칙이 덧붙은 경우도 있다. 이중모음 ‘ㅢ’의 발음에는 세 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첫째, 초성이 자음인 음절의 ‘ㅢ’는 단모음 [ㅣ]로 발음해야 한다. 둘째, 첫음절 이외의 음절에서 ‘ㅢ’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ㅣ]로도 발음할 수 있다. 셋째, 조사 ‘의’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ㅔ]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적용하여 발음하려 할 때 원칙 간에 충돌이 발생할 때가 있다. ‘무늬’의 경우, 첫째 원칙에 따르면 [무니]로 발음해야 하는데 둘째 원칙에 따르면 [무늬]도 가능하고 [무니]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첫째와 둘째가 충돌할 때에는 첫째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물어본다는 뜻의 명사 ‘문의(問議)’처럼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에는 첫째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둘째 원칙이 적용된다. ‘문의 손잡이’에서의 ‘문의’ 역시 받침이 이동하여 발음되기는 하지만 조사 ‘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둘째와 셋째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셋째 원칙을 따른다.
정답 2번
'거의'는 첫음절 밖의 자리라 두 가지 소리가 모두 인정되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갑: 설명회는 다음 달 셋째 주 목요일이나 넷째 주 목요일에 개최해야 합니다. 을: 설명회를 . 병: 설명회를 다음 달 셋째 주 목요일에 개최하면, 홍보 포스터 제작을 이번 주 안에 완료해야 합니다. 정: 여러분의 의견대로 하자면, 반드시 이번 주 안에 홍보 포스터 제작을 완료해야 하겠군요.
정답 3번
뒤 주를 지워야 앞 주만 남아 포스터 기한이 걸리므로 정답은 3번이다.
(가) ∼ (다)를 전제로 할 때 빈칸에 들어갈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인공일반지능이 만들어지거나 인공지능 산업이 쇠퇴한다. (나) 인공일반지능이 만들어지면,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지는 동시에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는다. (다) 인공지능 산업이 쇠퇴하면,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는 동시에 세계 경제가 침체된다. 따라서 .
정답 3번
두 갈래 모두 실직으로 이어지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진술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갑이 제주도 출장을 가면, 을은 제주도 출장을 가지 않는다.
○ 을이 제주도 출장을 가지 않으면, 병은 휴가를 내지 않는다.
○ 병이 휴가를 낸다.
정답 1번
병의 휴가에서 을의 출장이, 을의 출장에서 갑의 불참이 따라오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글의 논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국은 도시 이외 지역의 초중고 교사가 부족하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A국 정부는 도시 이외 지역의 교사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 이외 지역의 교사 연봉을 10 % 인상하고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교사의 수를 늘리거나 교사의 연봉을 인상하기보다는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 환경과 사회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직 교사들뿐 아니라 교사를 지망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들 다수는 교육 환경과 사회 기반 시설이 열악한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 일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정답 2번
연봉을 낮추면서까지 옮긴 까닭이 교통 시설이었다면 기반 시설이 관건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의 (가)를 강화하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쿤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모두를 포함하는 과학의 발전 단계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패러다임을 한 번도 정립하지 못한 전정상과학 시기, 하나의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정상과학 시기, 기존 패러다임이 새 패러다임으로 교체되는 과학혁명 시기가 그것이다. 패러다임은 모든 과학자에게 동일한 연구 방향 및 평가 기준을 따르게 하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의 발전 단계를 성숙한 수준으로 올려놓는다. 한 번도 패러다임을 정립하지 못해 전정상과학 시기에 머물러 있는 과학 분야는 과학자 모두가 제각기 연구 활동을 한다. 과학의 발전 단계상 성숙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어떤 과학 분야라도 패러다임을 정립하면 정상과학 시기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 뒤에 다시 전정상과학 시기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정상과학 시기는 언제나 과학혁명 시기로 이어지고, 과학혁명 시기는 언제나 정상과학 시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상과학 시기의 과학자는 동일한 패러다임에 따라, 과학혁명 시기의 과학자는 기존 패러다임 혹은 새 패러다임에 따라 과학 활동을 하기에 그 두 시기에 있는 과학 분야는 모두 성숙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이 구분에 따를 때, (가) 일부 사회과학 분야는 과학의 발전 단계상 아직도 성숙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쿤의 진단이다.
정답 4번
한 번도 정립된 적이 없고 제각기 연구하는 분야가 전정상과학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은: 기차가 달리고 있는 선로에 다섯 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고, 그들에게 그 기차를 피할 시간적 여유는 없어. 그런데 스위치를 눌러서 선로를 변경하면 다섯 명의 인부 대신 다른 선로에 있는 한 사람이 죽게 돼. 이 선택의 딜레마 상황에서 너희들은 어떻게 할 거야? 소현: 이런 경우엔 행위에 따른 결과가 선택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스위치를 눌러서 한 명이 죽더라도 다섯 명을 살리는 선택을 할 거야. 그건 결과적으로 봤을 때 불가피한 조치 아니겠어? 은주: 글쎄, 행위에 따른 결과보다 행위 자체의 도덕성을 기준에 두어야 하는 거 아니야? 행위 자체의 도덕성을 따진다면, 스위치를 눌러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게 내버려 두는 것’ 중에 당연히 살인에 해당하는 전자가 더 나쁘지. 보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스위치를 누르면 살인이고, 누르지 않으면 방관일 텐데, 법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전자는 후자보다 무겁게 처벌되잖아. 게다가 생명의 가치는 수량화할 수 없으니 한 사람보다 다섯 사람이 가지는 생명의 가치가 더 크다고 말할 수 없어. 영민: 생명의 가치를 수량화할 수 없다는 데 원론적으로는 나도 동의해. 하지만 지금처럼 불가피한 선택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일이야.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죽는 사람의 수를 최소화하는가가 그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정답 4번
소현도 죽는 사람을 가장 적게 하는 쪽을 골랐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에 따라 의 ㉠ ~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대등한 것끼리 접속할 때는 구조가 같은 표현을 사용할 것.
○ 문장 성분 간의 호응 관계를 정확히 표현할 것.
○ 여러 뜻으로 해석되는 표현을 삼갈 것.
○ 문맥에 맞는 정확한 어휘를 사용할 것.
□□기술교육원 수신 수신처 참조 제목 2026년 참여자 모집 협조 요청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본원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 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본 사업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하는 데 귀 기관의 협조를 요청합니다.
3. 본원은 관내 어르신ㆍ장애인ㆍ저소득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디지털 활용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 공공서비스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4. 참여 희망자가 신청서를 ㉣ 접수할 수 있도록 사업 안내 및 신청서 작성 지원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답 3번
㉢의 수정은 꾸밈 관계를 바꿔 뜻을 흐리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용언의 어간이 어미와 만나 활용할 때, 어간의 형태가 변하지 않으면 그 어간은 규칙 활용을, 어간의 형태가 변하면 그 어간은 불규칙 활용을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손에 흙이 묻다’에서 ‘묻다’의 어간 ‘묻-’은 어미와 만날 때 ‘묻으니’, ‘묻어서’처럼 활용 전 어간의 형태가 활용 후 어간의 형태와 같다. 따라서 ‘묻다’의 어간이 규칙 활용을 한 것이며, 어간의 종성이 ‘ㄷ’이어서 이때의 ‘묻다’는 ‘ㄷ’ 규칙 용언이 된다. 반면 어간의 종성이 ‘ㄷ’이더라도 ‘안부를 묻다’에서 ‘묻다’의 어간 ‘묻-’은 어미와 만날 때 ‘물으니’, ‘물어서’처럼 어간의 종성 ‘ㄷ’이 ‘ㄹ’로 바뀐다. 따라서 ‘묻다’의 어간이 불규칙 활용을 한 것이며, 어간의 종성이 ‘ㄷ’이어서 이때의 ‘묻다’는 ‘ㄷ’ 불규칙 용언이 된다.
정답 1번
어간 형태가 그대로인 '굳다'만 'ㄷ' 규칙 용언에 맞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진술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이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지역 특산물 할인권이나 전통 놀이 체험권 중 적어도 하나를 받는다.
○ 가영은 이 축제에 참여하였으나 지역 특산물 할인권을 받지 못했다.
○ 나희는 지역 특산물 할인권과 전통 놀이 체험권 중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정답 4번
가영은 체험권을 받았고 나희는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에 따라 를 작성할 때 (가) ~ (라)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서론에는 보고서 작성의 배경 및 필요성을 포함할 것.
○ 본론은 제목에서 밝힌 내용을 두 개의 장으로 구성하되, 2장의 하위 항목과 3장의 하위 항목이 각각 대응하도록 할 것.
○ 결론에는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순서대로 제시할 것.
○ 제목: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이용 활성화 방안 1장 서론 1절 (가) 2절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이용률 미흡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대안 마련의 필요성 2장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이용률 미흡 원인 1절 (나) 2절 활동지원인력의 비전문성에 따른 낮은 만족도 3장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이용 활성화 방안 1절 신청 절차 간소화 및 심사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 2절 (다) 4장 결론 1절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이용률 제고 2절 (라)
정답 3번
인력의 비전문성이라는 원인과 짝이 맞지 않는 (다)가 어긋나므로 정답은 3번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전 세계에는 수천 개의 언어가 있다. 이 중 12개의 주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수를 합치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이에 비해 나머지 수천 개의 언어는 사용자 수가 각각 5천 명이 되지 않고, 특히 그 가운데 약 1천 개의 언어는 사용자 수가 각각 10여 명에 불과하여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특정 언어가 확산해 가면서 소수 언어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언어의 확산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 자체가 원래 많은 경우이다. 중국어가 대표적인데, 이런 언어들은 중심지에 거대한 인구 집단이 있고 이들이 인근 지역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확산되었다. 두 번째 유형은 인근 지역이 아닌 원격지로 언어가 확산된 경우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근대 세계의 언어 분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이 가운데 두 번째 유형이다. 중국어나 힌디어 등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언어들은 주로 근대 이전에 확산되었으며 문화나 종교 등이 확산의 동력이 되었다. 대개 육지를 통해 이루어진 이러한 언어 확산은 그 속도와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근대 이후 해양 이동을 통해 확산된 유럽 언어들은 대륙 단위로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이러한 확산은 무력에 근거한 소위 침투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답 2번
유럽 언어의 확산 방향을 인근 지역으로 바꿔 놓았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가) ~ (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이러한 전실 자식을 가정에서 축출하기 위해 계모는 전실 자식에게 유교적 관념에 어긋나는 누명을 씌워 모함한다. 전실 자식의 억울한 누명은 여성의 경우 부정한 행실이, 남성의 경우 가장에 대한 음해가 일반적이다. (나) 가정 밖으로 이탈한 전실 자식은 여성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남성의 경우 가출과 유랑을 하는 등 고난을 겪는다. 비참한 처지에 놓인 이들은 우연히 환상적 사건을 겪고 누명을 벗을 기회를 얻게 된다. (다) 계모형 가정소설은 간악한 계모가 착한 전실 자식을 모함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들 작품에서 전실 자식은 새롭게 편입된 계모보다 가정에서의 위상이 확고하며, 집안에서의 평판도 상당히 좋다. (라) 계모는 모함에 성공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위상이 확고해진다. 반면 전실 자식은 그 위상이 흔들려서 가정 내에서 곤경에 처하고 가정 밖으로 이탈하게 된다.
정답 3번
갈래 소개에서 시작해 모함과 이탈로 이어지는 (다)-(가)-(라)-(나)가 맞으므로 정답은 3번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송강 정철의 은 강원도 관찰사에 제수된 이의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다. 첫 구절 “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 관동 팔백리에 방면을 맡기시니 /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는, 조정에서 물러나 시골에 머물고 있던 자신을 잊지 않고 강원도 관찰사라는 높은 벼슬을 제수한 임금의 은혜가 끝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렇게 들뜬 정서는 작품 안에서 춘천의 소양강을 지날 때, “고신거국에 백발이 많기도 많구나”라고 한 구절에서 급변한다. 지금까지의 정서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게 자신을 “고신거국”, 즉 ‘㉠ 도성을 떠나는 외로운 신하’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철을 포함한 조선 전기 사대부들은 내직을 중시하고 외직을 천시했기 때문에, 조정의 ㉡ 내직에 복무했다가 지역의 외직으로 가게 되면 좌천되어 유배 가는 것처럼 여겼다. 그리고 정철은 정치적 쟁투가 첨예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 임금 곁을 떠남으로써 자신의 충언이 더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정철은 승지에서 관찰사가 되어 품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성을 떠나는 외로운 신하’라고 표현한 것이다. 정철의 이러한 감정은 이어지는 구절인 “회양 옛 이름이 때마침 같을시고 / 급장유의 풍채를 고쳐 아니 볼 게이고”에서는 과거의 인물을 통해 구체화된다. 여기서 급장유는 중국 한나라 때 인물로, 황제에게 자주 직간을 했다가 변방인 회양 태수로 좌천되었다. 급장유 역시 정철과 동일한 정치적 경험을 지니고 있었으니, 그러한 급장유를 소환하여 ㉣ 변방으로 밀려난 데에서 오는 자신의 소외감을 부각한 것이다. “높을시고 망고대 외로울사 혈망봉이 / 하늘에 추밀어 무슨 일을 사뢰려고 / 천만겁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는고”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구절에는 그가 조정에 있을 때 직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것으로 인해 유배를 오게 되었다는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높을시고 망고대”는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드높은 절개를, “외로울사 혈망봉이”는 그로 인해 임금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외로운 처지를 비유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정답 1번
물러나 지내던 처지를 승지 복귀로 잘못 읽었으므로 정답은 1번이다.
윗글의 ㉠ ~ ㉣ 중 문맥상 의미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송강 정철의 은 강원도 관찰사에 제수된 이의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다. 첫 구절 “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 관동 팔백리에 방면을 맡기시니 /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는, 조정에서 물러나 시골에 머물고 있던 자신을 잊지 않고 강원도 관찰사라는 높은 벼슬을 제수한 임금의 은혜가 끝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렇게 들뜬 정서는 작품 안에서 춘천의 소양강을 지날 때, “고신거국에 백발이 많기도 많구나”라고 한 구절에서 급변한다. 지금까지의 정서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게 자신을 “고신거국”, 즉 ‘㉠ 도성을 떠나는 외로운 신하’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철을 포함한 조선 전기 사대부들은 내직을 중시하고 외직을 천시했기 때문에, 조정의 ㉡ 내직에 복무했다가 지역의 외직으로 가게 되면 좌천되어 유배 가는 것처럼 여겼다. 그리고 정철은 정치적 쟁투가 첨예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 임금 곁을 떠남으로써 자신의 충언이 더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정철은 승지에서 관찰사가 되어 품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성을 떠나는 외로운 신하’라고 표현한 것이다. 정철의 이러한 감정은 이어지는 구절인 “회양 옛 이름이 때마침 같을시고 / 급장유의 풍채를 고쳐 아니 볼 게이고”에서는 과거의 인물을 통해 구체화된다. 여기서 급장유는 중국 한나라 때 인물로, 황제에게 자주 직간을 했다가 변방인 회양 태수로 좌천되었다. 급장유 역시 정철과 동일한 정치적 경험을 지니고 있었으니, 그러한 급장유를 소환하여 ㉣ 변방으로 밀려난 데에서 오는 자신의 소외감을 부각한 것이다. “높을시고 망고대 외로울사 혈망봉이 / 하늘에 추밀어 무슨 일을 사뢰려고 / 천만겁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는고”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구절에는 그가 조정에 있을 때 직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것으로 인해 유배를 오게 되었다는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높을시고 망고대”는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드높은 절개를, “외로울사 혈망봉이”는 그로 인해 임금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외로운 처지를 비유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정답 4번
㉠·㉡·㉢은 떠나온 중앙을 가리키지만 ㉣만 다다른 변방을 가리키므로 정답은 4번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과학 이론에 대한 입증은 해당 이론이 참이라는 것을 밝히는 검증과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는 반증으로 나뉜다. 입증은 대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는데, 누군가가 이론을 제안하면 ㉠ 그것으로부터 관찰할 수 있을 현상을 예측한 후 예측한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는지를 관찰 혹은 실험을 통해 확인한다. 그 결과 ㉡ 그것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제안된 이론은 반증된다. 그렇다면 예측한 현상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 확인되면 ㉢ 그것은 참이라고 검증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 이론이 아직 반증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니, 우리는 ㉣ 그것이 참이라거나, 참일 확률이 높아졌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단지 반증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과학 이론의 경우와 같이, 법칙이 참이라고 밝히는 것과 거짓이라고 밝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든 F는 G이다’와 같은 보편진술 형식의 법칙을 생각해보자. 과학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법칙은 이 형식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이 법칙이 거짓이라는 것은 ‘F이면서 G가 아닌 것’을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F이면서 G인 것’을 아무리 많이 관찰하더라도 이 법칙이 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래의 언젠가 혹은 우주 어딘가에, 우리가 아직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F이면서 G가 아닌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위와 같은 보편진술은 거짓이라고 반증할 수는 있지만, 참이라고 검증할 수는 없다.
정답 4번
보편진술은 반례 하나로 무너지지만 사례를 쌓아도 확정되지 않으므로 정답은 4번이다.
윗글의 ㉠ ~ ㉣ 중 지시 대상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과학 이론에 대한 입증은 해당 이론이 참이라는 것을 밝히는 검증과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는 반증으로 나뉜다. 입증은 대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는데, 누군가가 이론을 제안하면 ㉠ 그것으로부터 관찰할 수 있을 현상을 예측한 후 예측한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는지를 관찰 혹은 실험을 통해 확인한다. 그 결과 ㉡ 그것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제안된 이론은 반증된다. 그렇다면 예측한 현상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 확인되면 ㉢ 그것은 참이라고 검증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 이론이 아직 반증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니, 우리는 ㉣ 그것이 참이라거나, 참일 확률이 높아졌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단지 반증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과학 이론의 경우와 같이, 법칙이 참이라고 밝히는 것과 거짓이라고 밝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든 F는 G이다’와 같은 보편진술 형식의 법칙을 생각해보자. 과학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법칙은 이 형식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이 법칙이 거짓이라는 것은 ‘F이면서 G가 아닌 것’을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F이면서 G인 것’을 아무리 많이 관찰하더라도 이 법칙이 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래의 언젠가 혹은 우주 어딘가에, 우리가 아직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F이면서 G가 아닌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위와 같은 보편진술은 거짓이라고 반증할 수는 있지만, 참이라고 검증할 수는 없다.
정답 2번
㉡만 예측한 현상을 받고 나머지는 이론을 받으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A부서에서는 갑, 을, 병의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측하였다.
○ 갑이 출장을 간다.
○ 을이 휴가를 가고 갑이 출장을 간다.
○ 병이 휴직을 하거나 갑이 출장을 간다. 세 예측 중 하나만 그르고 나머지는 모두 옳은 것으로 이후에 밝혀졌다.
정답 2번
그른 예측은 둘째뿐이고 그때 을의 휴가가 부정되므로 정답은 2번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빛의 파장 차이를 구별하여 색을 분별하는 시각적인 감각을 색각이라고 한다. 우리 눈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세포인 추상체가 세 종류 있다. S-추상체, M-추상체, L-추상체가 그것으로, 이 추상체들은 각각 빛의 특정한 파장에 반응하는데, 추상체의 반응이 서로 가감된 결과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인지하게 된다. 이 상태를 정상색각이라고 한다. 추상체의 종류가 부족하거나 추상체의 화학적 조성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면 정상색각에 비해 인지할 수 있는 색각 영역이 확연히 감소된다. 이 상태를 이상색각이라고 한다. 이상색각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세 종류의 추상체가 모두 있으나 빛에 대한 반응 방식이 정상색각과 다른 경우를 3색형 이상색각이라 하며, 이를 일반적으로 색약이라 한다. 두 종류의 추상체만 있는 2색형 이상색각은 부분색맹으로, 한 종류의 추상체만 있는 1색형 이상색각은 전색맹으로 ㉠ 불린다. 흔히들 이상색각에 속하는 이들에 대해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사물을 가시광선 영역 밖의 흑백으로만 인지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색맹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인지할 수 있다. 단지 남들과 다르게 인지할 뿐이다. 예컨대, 부분색맹 중 L-추상체만 없는 경우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만 인지하게 된다. 이 경우 빨간색과 초록색 모두 노란색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두 색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이를 적록색맹이라 부르는데, 빨간색과 초록색 모두 노란색으로 인지되기는 하나 채도나 명도가 다르게 느껴지므로 신호등에 나타나는 교통신호는 구별할 수 있다. 이상색각은 남성에게 훨씬 많이 나타난다. 이상색각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실려 있는데 남성은 X 염색체가 한 개뿐이어서 해당 유전자가 있으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성 인구의 약 8 %가 이상색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여성은 약 0.5 %만이 이상색각을 가지고 있는데,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상색각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색약이다.
정답 3번
추상체가 한 종류뿐인 전색맹만 색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정답은 3번이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빛의 파장 차이를 구별하여 색을 분별하는 시각적인 감각을 색각이라고 한다. 우리 눈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세포인 추상체가 세 종류 있다. S-추상체, M-추상체, L-추상체가 그것으로, 이 추상체들은 각각 빛의 특정한 파장에 반응하는데, 추상체의 반응이 서로 가감된 결과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인지하게 된다. 이 상태를 정상색각이라고 한다. 추상체의 종류가 부족하거나 추상체의 화학적 조성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면 정상색각에 비해 인지할 수 있는 색각 영역이 확연히 감소된다. 이 상태를 이상색각이라고 한다. 이상색각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세 종류의 추상체가 모두 있으나 빛에 대한 반응 방식이 정상색각과 다른 경우를 3색형 이상색각이라 하며, 이를 일반적으로 색약이라 한다. 두 종류의 추상체만 있는 2색형 이상색각은 부분색맹으로, 한 종류의 추상체만 있는 1색형 이상색각은 전색맹으로 ㉠ 불린다. 흔히들 이상색각에 속하는 이들에 대해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사물을 가시광선 영역 밖의 흑백으로만 인지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색맹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인지할 수 있다. 단지 남들과 다르게 인지할 뿐이다. 예컨대, 부분색맹 중 L-추상체만 없는 경우 가시광선 영역 내의 색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만 인지하게 된다. 이 경우 빨간색과 초록색 모두 노란색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두 색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이를 적록색맹이라 부르는데, 빨간색과 초록색 모두 노란색으로 인지되기는 하나 채도나 명도가 다르게 느껴지므로 신호등에 나타나는 교통신호는 구별할 수 있다. 이상색각은 남성에게 훨씬 많이 나타난다. 이상색각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실려 있는데 남성은 X 염색체가 한 개뿐이어서 해당 유전자가 있으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성 인구의 약 8 %가 이상색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여성은 약 0.5 %만이 이상색각을 가지고 있는데,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상색각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색약이다.
정답 4번
이름을 얹어 일컫는 쓰임과 같은 것은 농주라 한 경우이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가) ~ (다)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방향 반의어는 역의 관계, 역행 관계, 대척 관계 등으로 구분된다. 역의 관계는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가 서로 자리를 바꾸어 나타날 수 있는 단어의 짝이다. 즉 반의어 짝을 X, Y라고 할 때 ‘A가 B의 X다’가 성립하면 ‘B가 A의 Y다’도 성립한다. 가령, ‘A가 B의 아래다’가 성립하면 ‘B가 A의 위다’도 성립하므로 ‘아래’와 ‘위’는 역의 관계에 있다. 다음으로 역행 관계는 ‘집에서 학교에 가다’와 ‘학교에서 집에 오다’에서 ‘감’과 ‘옴’의 관계처럼,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단어의 짝을 말한다. 역행 관계는 움직임이나 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단어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움직임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고 상태 변화는 서로 반대인 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척 관계는 ‘수업의 시작’과 ‘수업의 끝’에서 ‘시작’과 ‘끝’의 관계처럼, 두 단어가 일정한 대상이나 사건을 구성하는 양극단 간의 관계를 말한다. 지구의 대척점인 ‘북극점’과 ‘남극점’의 관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렇게 볼 때, 공의 부피와 관련하여 ‘팽창’과 ‘수축’의 관계는 (가) 이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사이의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나) 이며, 100 m 달리기에서 ‘출발선’과 ‘결승선’의 관계는 (다) 이다. (가) (나) (다)
정답 2번
팽창과 수축은 역행, 스승과 제자는 역의, 출발선과 결승선은 대척이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의 ㉠ ~ ㉣ 중 문맥상 어색한 곳을 수정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림 형제의 동화는 독일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전 세계 온갖 대중매체에 활용되어 왔다. 그림 형제의 동화가 전 세계 아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 그런데 그런 영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는 어렵다. 그림 형제는 구전 민담을 활용해서 동화를 창작했다. 그 과정에서 부르주아 계급의 아이에게 해로울 만한 이야기는 아예 선택하지 않았고, ㉡ 선택한 이야기 중에서도 해로울 것 같은 대목들을 삭제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부르주아 계급의 도덕률을 강화하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결국, 그림 형제의 동화는 부르주아 계급의 허위의식을 강화하게 되었다. 이런 부정적인 영향력은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데르센은 ㉢ 신분 상승 소재를 유달리 선호했던 작가로, 하층민의 신분이 상승하는 소재를 즐겨 사용하였다. 그의 작품에서 이러한 소재가 자주 등장한 이유는 그가 지배 계급의 도덕적 가치관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 지배 계급의 도덕률을 해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정답 4번
지배 계급의 가치관을 지향했다는 앞말과 이으려면 옹호로 고쳐야 하므로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일상적으로 사람들은 특정 행동을 의도하고 그 의도가 원인이 되어 행동이라는 결과가 일어난다고 여긴다. 의도는 행동의 원인인가? 신경과학자 벤자민 리벳은 특정 행동에 대한 의도는 그 행동이 일어나기 약 0.5초 전에 발생하는 반면, 그 행동과 관련한 뇌의 무의식적 변화 즉 ‘준비전위’는 약 0.85초 전에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행동을 의도하기 약 0.35초 전에 행동과 관련한 준비전위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리벳 실험을 통해, 심리학자 수전 블랙모어는 의도가 행동의 원인이라기에는 너무 느리게 발생한다고 말한다. 즉, 행동을 의도하기 전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뇌의 물리적 작용인 준비전위가 있기 때문에, 바로 이 작용이 우리 행동의 원인이지 우리의 의도가 행동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 행동이 의도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뇌의 물리적 작용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ㄱ. 행동에 대한 의도가 항상 준비전위 이후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는 ㉠을 강화한다.
ㄴ. 준비전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과 연관된 신호인지 알 수 없다는 연구 결과는 ㉠을 강화한다.
ㄷ.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준비전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을 약화한다.
정답 2번
ㄱ과 ㄷ이 적절하므로 정답은 2번이다.
다음 글의 (가)와 (나)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한국어 문법 단위 중 형태소는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로 나누기도 하고, 실질적 의미의 유무에 따라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로 나누기도 한다. 먼저, 명사, 대명사, 수사 등과 같이 다른 형태소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단독으로 쓰일 수 있는 형태소를 자립 형태소라고 하고, 용언의 어간, 어미, 조사 등과 같이 다른 요소와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는 형태소를 의존 형태소라고 한다. 다음으로, 명사, 부사, 용언의 어간 등과 같이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 등에 대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소를 어휘 형태소라고 하고, 조사나 어미 등과 같이 문법적 기능만을 나타내는 형태소를 문법 형태소라고 한다. 가령, ‘산에는 밤꽃이 가득 피었다.’라는 문장을 형태소로 나누면, ‘산’, ‘에’, ‘는’, ‘밤’, ‘꽃’, ‘이’, ‘가득’, ‘피-’, ‘-었-’, ‘-다’가 된다. 여기에서 ‘산’, ‘밤’, ‘꽃’, ‘가득’은 단독으로 쓰일 수 있고 실질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가) . ‘에’, ‘는’, ‘이’, ‘-었-’, ‘-다’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고 문법적 기능만을 나타내므로 의존 형태소이면서 문법 형태소이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피-’는 다른 요소와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고 구체적인 동작에 대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므로 (나) .
정답 1번
홀로 쓰이고 뜻을 지닌 네 낱말과, 홀로 못 쓰이나 뜻을 지닌 어간이 짝이 되므로 정답은 1번이다.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온: 오늘 아침에 자율주행차로 회사에 가다 사고가 났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운전자가 시스템에 주행을 맡긴 순간부터 시스템 자체가 운전자를 대신한 것이고, 따라서 사고 주체는 시스템이 되지. 시스템의 판단 착오와 알고리즘 오류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니까 그것을 만들어 판매한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해. 민준: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다면 가온의 말이 맞지.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해지는 것은 불가능해. 이 불완전한 기계를 도로에 끌고 나온 건 운전자이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 오류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해. 제조사 측에서 운전자에게 전방을 항상 주시하고 비상시에 개입하기를 적극 요청하는 것도 이 때문이야. 사고는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이 요청을 무시해서 발생한 것이니까 사고에 대한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 해. 윤호: 실제 사고 상황을 고려하면 민준의 말은 부당해. 시스템이 수만 번의 연산 끝에 저지른 오류를 인간이 찰나의 순간에 바로잡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불가능해. 이는 운전자의 부주의가 아니라 제조물 결함의 영역이고, 따라서 사고의 원인이 기계적 메커니즘에 있기 때문에 사고의 책임 역시 기업이 지는 게 타당해. 상현: 윤호는 기술적 한계를 근거로 운전자를 두둔하지만 사고 관련 문제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의 기준에 따라 검토될 수밖에 없어. 우리의 법체계에서 주체는 의사결정권을 가진 인격체로 제한하고 있어. 그런데 시스템은 도구일 뿐이라서 어떤 종류의 주체도 될 수 없지. 따라서 자율주행차를 소유하고 운행하는 사람이 사고 주체이면서 동시에 책임 주체가 되는 것이 맞아.
정답 4번
윤호는 기업에 책임을 지우므로 운전자가 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아 정답은 4번이다.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갑, 을, 병이 중국, 일본, 태국 중 한 나라를 택하여 함께 해외여행을 가려 하는데, 두 사람 이상이 가 본 나라는 배제하기로 한다. 이와 관련하여 알려진 정보는 다음과 같다.
○ 갑이 가 본 나라는 세 나라 중 중국을 포함해 두 나라뿐이다.
○ 을은 갑이 가 본 나라에 가 본 적이 없다.
○ 병은 일본에 가 본 적이 있고 태국에 가 본 적은 없다.
정답 3번
을이 갈 수 있는 나라는 하나뿐이고 어느 경우든 일본이 겹치므로 정답은 3번이다.
갑 ~ 병의 주장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갑: 얼룩말의 줄무늬는 포식자의 공격을 방해하기 위한 위장과 혼란 전략이다. 줄무늬는 신체의 윤곽을 불분명하게 하여 사자와 같은 포식자가 피식자의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며, 무리 지어 움직일 때 포식자가 개별 목표물을 특정하거나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히 겨냥하는 것을 방해한다. 을: 얼룩말의 줄무늬는 질병을 옮기거나 피를 빠는 흡혈 파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다. 말파리나 체체파리와 같은 흡혈 파리들은 단색의 균일한 표면보다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줄무늬 표면을 식별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껴 얼룩말의 몸에 대부분 내려앉지 못한다. 병: 얼룩말의 또렷한 흑백 줄무늬는 뜨거운 서식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열 냉각 장치이다. 빛을 반사하는 흰색 부분과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 부분 사이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여 피부 바로 위에서 공기 대류 현상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이 얼룩말의 체온을 높이거나 낮추는데, 두 색의 구분이 또렷할 때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ㄱ. 사자가 활동하는 지역에 서식하는 사자의 전체 먹잇감 중 얼룩말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해당 지역에서 사자가 사냥한 먹잇감 중 얼룩말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관찰 결과가 있다면, 갑의 주장은 강화된다.
ㄴ. 실험용 말 모형을 검은색 또는 흰색으로만 칠했을 때보다 흑백 줄무늬를 칠했을 때 내려앉는 흡혈 파리 수가 현저히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 을의 주장은 약화된다.
ㄷ. 기온 이외에는 서식 환경이 같은 두 지역 중 기온이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얼룩말 줄무늬의 검은색과 흰색 사이의 구분이 또렷하고 기온이 낮은 지역의 얼룩말 줄무늬의 두 색의 구분이 흐릿한 경향이 나타난다면, 병의 주장은 강화된다.
정답 1번
ㄷ만 적절하므로 정답은 1번이다.